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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유재] 서울 근교 양평, 공간에 의미를 더한 카페

기록의이유 2023. 2. 1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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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유재] 서울 근교 양평, 공간에 의미를 더한 카페

 

기록의 이유 : 내가 경험하고 남긴 글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바래서

흑유재

 

 

카페 흑유재는 소노휴 양평 옆 쉐르벨 온천관광호텔 뒤에 위치해있다. 근처에 양평 해장국의 원조라고 볼 수 있는 양평신내서울해장국 본점도 있어서 점심 먹고 방문하기 좋은 위치이다.

 

주차 공간은 따로 있어서 주차 걱정은 없을 듯하다.

흑유재

흑유재의 공간 설명들이 적혀있다.

흑유재 : 파동

마당은 파동이라는 컨셉으로 물고기가 헤엄치며 흑천의 수면 아래와 위를 반복하며 내는 물의 파동이 아름답게 퍼지다. 라는 설명과 함께 적혀있다. 검은색으로 표현 된 바닥에 돌을 올려놓은 곳들이 파동을 표현하는 곳 같다.

흑유재

카페 입구에는 포토존으로 의도한 것 같은 공간도 있다.

흑유재

가오픈 기간으로 월,화,수,목,금,토,일 모두 운영한다.

일,월,화,수,목은 10시부터 9시, 금,토는 10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금토에는 칵테일도 주문가능하다.

 

방문전 변경 된 사항은 없는지 매장 정보나 전화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해보길 바란다.

흑유재

1층 주문하는 곳은 유영 공간으로 물 속에서 자유로이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거닐다. 라는 유영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주문하고, 음료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물고기라고 생각하면서 정해진 길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길로 이곳 저곳 가는 것을 생각한 것일까?

흑유재
흑유재

주문 공간에 들어왔는데, 사진 찍기 좋게 고양이가 창문 밖에 앉아있었다. 이건 찍어야해..!

너무 잘나온듯..

흑유재

주문하는 곳 앞에 적혀있는 흑유재의 의미

 

흑천이 남한강이 되기 전 마지막으로 지나는 이곳에 자리한 흑유재

 

도심을 벗어난 이곳에서 온전히 자연에 스며들어 "물속에서 자유로이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이곳에 머무는 모든 이들이 느린 걸음으로 유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길 바랍니다.

 

흑천, 자연, 물고기, 헤엄. 누구나 한 번쯤 자연 속 무언가가 되보고 싶었던 적이 있다면 이해할 것 같다. 날아다니는 새,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치타. 흑유재의 설명은 하천 속 물고기로 힘든 현실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로움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서울 근교 카페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니즈를 잘 반영한 컨셉이라고 생각한다.

 

흑유재

흑유재는 시그니처 메뉴가 레드빈슈패너, 산수유 오미자 에이드이다.

키즈 메뉴도 있고, 티도 준비되어있다.

흑유재
흑유재
흑유재
흑유재

디저트는 양갱들이고 선물 세트로도 판매한다.

전체적으로 메뉴가 양평의 손님층을 생각했는지 나이드신 분들도 좋아할 메뉴들이 많다. 가족 단위로 오기 좋은 카페라고 생각이 든다.

흑유재

금토에만 주문 가능한 칵테일은 시그니처 메뉴도 있다.

흑유재

1층의 유영 공간에서 무영공간으로 가는 복도에 있는 중정. 너무 예뻐서..ㅎㅎ

흑유재

수면의 아래와 위를 수십 번씩 반복하는 현대인들에게 흑천의 물고기들이 수류가 적은 검은 돌맹이 사이 공간을 찾아 잠을 청하듯 타인의 시선이 차단된 공간에서 잠을 자는 물고기의 편안함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쉼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 온전한 휴식의 공간을 내어드립니다. 라는 1층 무영공간. 물고기들이 검은 돌맹이 사이에서 쉰다는 내용이 아주 인상 깊다.

흑유재
흑유재
흑유재
흑유재

검은색 천으로 공간이 구분 되어있다. 맨 오른쪽에 밖을 바라보는 공간들이 인기석인듯하다. 벽으로 구분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야기하는 소리는 들려서 주말에 사람 많으면 기획한 만큼 쉼과는 거리가 멀 수 있다. 평일에는 조용한 노래가 아닌 리듬감있는 노래 소리가 아쉬웠던..

흑유재

1층을 구경하는 동안 메뉴가 나왔다. 레드빈슈패너, 산수유 오미자 에이드인데, 레드빈슈패너는 비비빅 아이스크림 맛이라고 이야기해줬고, 산수유 오미자 에이드는 이름 그대로 산수유와 오미자의 맛이 나는 상큼한 에이드이다.

흑유재

2층 올라가는 길부터 공간 디자인이 바뀐다. 바닥재부터 느낌이 달라지는데 이런 공간 분리는 너무 좋다.

햇빛이 반짝이는 수면 위로 올라가는 길로 맑은 공기와 밝은 빛을 온전히 누리시길 바란다고 적혀있다.

흑유재

2층은 갈끔한 오픈 공간이다. 햇빛이 드는 시간에는 정말 예쁜듯.. 통창으로 보여지는 자연도 힐링 포인트이다.

흑유재

밖으로 나가서 바람을 맞으며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존재한다.

 

개인적인 생각: 가족과 주말에 가보기 좋은 카페이다. 컨셉적인 공간 디자인을 잘 만들어냈다. 메뉴도 양평스럽게, 가족과 같이 올 수 있도록 잘 구성되어있고, 볼거리도 많다. 개인적으로는 자주갈 것 같지는 않다. 한 두번 공간을 보기 좋은 듯한 느낌.. 조용한 쉼을 하기에는 공간이 넓어 공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북적거리면.. 당연히 싫을 것 같고.. 물론 아직 안먹어본 디저트가 맛있다면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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