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애정하는 폴님이 오랜만에 서울 행차를 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금요일 저녁 퇴근과 동시에 롯데콘서트홀로 달려갔었더랬다ㅎㅎ
내가 갔던 콘서트는 요거:)
http://www.lotteconcerthall.com/kor/Performance/ConcertDetails/258933
루시드폴과 스텔라장의 콜라보는 처음이었는데, 둘다 잔잔하고 사근사근한 목소리를 가져서 잘 어울렸다.
스텔라장은 뮤비로 보던 모습과는 달리 굉장히 차분하고 조용한 여성이었다ㅎㅎ
서로의 노래를 불러주는 코너가 있었는데 아티스트간의 존경이 느껴져서 좋았다.
다시 듣고 싶어서, 기록해놓는 이날의 플레이리스트🎧
(전체 가사는 링크를 클릭하면 볼 수 있음)
"다시 봄이 오기 전 약속 하나만 해주겠니
친구야, 무너지지 말고 살아내주렴"
"오늘의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주 작지만
나는 꿈이 있어 지샌 밤을 모은다"
"내 방을 덮치는 소나기
흠뻑 다 젖어버린 이부자리
난 도망도 가지 못하고 그저 멍하니
침대 위에서 듣고 있었어"
4. 어떻게 사람이 늘 사랑스러울 수 있어 - 스텔라장
"날 미워해도 괜찮아
나도 내가 싫을 때가 있어
하지만 이것조차도 나라는 걸
네가 알아주었으면 좋겠어"
"먼 곳에 가도 다 괜찮아지지 않아
괴로운 건 다시 나를 따라와
날 반기는 Reality Blue
변함없는 공기가 텅 빈 나를 비웃네"
"난 매일 손꼽아 기다려
한달에 한번 그댈 보는 날
가난한 내 마음을 가득히 채워 줘
눈 깜빡하면 사라지지만
난 그대 없인 살 수 없어"
"I'm a villain 왜 아닐 거라 생각해
아주 못돼먹은 작은 악마 같은 나인걸 몰라
You're a villain 왜 아닐 거라 생각해
미처 몰랐던 악마가 네 안에 숨 쉬고 있어
All villains 왜 아닐 거라 생각해
아주 못돼먹은 작은 악마들이 우린 걸 몰라
We're all villains 왜 아닐 거라 생각해
미처 몰랐던 악마 같은 우리를 좀 봐"
"I did a good job
수고했다고
더 잘 할 수 있었단 말로
채찍질하지 마I did a freaking good job이 정도면 뭐 편히 쉬어도 돼"
"키우고 가꾼 노래를 거두어 이렇게
우리 다시 만난 오늘
세상이 달리는 속도보다는
더 느리게 자라겠지만
나의 이 노래를 당신에게 당신에게"
"아무도 깨면 안 돼
아무도 놀라지 않게 열차는 간다
은빛 열차는 간다"
"시간은 참 많이도 흘러
난 바다 같은 사람을 또 만나게 됐고,
... 바다처럼 그렇게 바다처럼
사랑해, 언제까지나"
"난 가진 것도 별로 없는데
무얼 놓지 못해 주저하는지
오늘밤 이렇게도 하루를 마치고
노래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합니다"
"가난한 그대 날 골라줘서 고마워요
수고했어요 오늘 이 하루도"
"혼자라는게 때론 지울 수 없는 낙인처럼
살아가는게 나를 죄인으로 만드네"
언젠가, 어디에선가
깜짝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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