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서평] 디파이와 금융의 미래 (DeFi and the Future of Finance)

[책 서평] 디파이와 금융의 미래 (DeFi and the Future of Finance)

책 소개

 

역사 서문

“미래는 아직 쓰이지 않았다”라는 말은 아마 디파이(DeFi)에 가장 잘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재무ㆍ금융 분야에서 디파이는 새로운 개척지이자 엄청난 금맥이 발견될 미지의 영역으로 다가왔으며 이는 역자들에게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디파이에 대한 흥분과 희망이 2022년 5월 테라ㆍ루나 사태와 같은 좌절과 실망으로 바뀌기도 하였다. 디파이에 대한 신뢰할 만한 서적이 부재하고 인터넷상으로 떠도는 정보들은 체계적이지 않으며 개발자의 관점에서 기술적인 측면을 강조한 내용들은 디파이에 대한 접근을 가로막는 커다란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금융의 관점에서 디파이에 대해 체계적이고 상세히 쓰인 참고서가 절실하였다. 재무ㆍ금융 분야 세계 최고의 학자인 Campbell Harvey(Duke대학 교수) 등이 저술한 〈디파이와 금융의 미래〉는 이러한 간절함에 대한 해답으로 다가왔으며 디파이에 대한 이해를 도와줄 권위 있는 입문서이다.

이 책은 디파이 및 관련 기술들의 최종 목적지가 어디인지를 명확히 가리키고 있으며, 이러한 혁신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청사진 또한 제시하고 있다. 단순한 서술적인 묘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디파이를 구체적으로 실현시켜 나가는 사례와 로드맵을 보여줌으로써 디파이가 지향하는 금융의 민주화에 독자들이 동참하도록 이끌고 있다.

탈중앙화 금융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한 여정일 것이다. 지금시점에서 적어도 수십 년, 아마 백 년이 더 걸릴 수도 있을 것이며, 그 와중에 수많은 시도와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다. 디파이에서 추구하는 금융의 민주화, 즉 누구든지 금융서비스에 대한 동등한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은 금융분야에서 마치 유토피아적인 이상향으로 들리며 공허하기까지 하다. 기존 금융권과 최상위 자산가들에게 과연 디파이가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암호화폐의 기술적 한계와 정부의 규제 그리고 기존 금융시스템의 견제를 이겨내고 디파이가 주류로 부상하는 것 또한 아직은 요원한 희망일 뿐이다. 이 책은 이러한 한계점과 비판에 대해서도 솔직히 기술하고 있으며, 디파이의 기회와 위기에 관한 균형 잡힌 시각은 이 분야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매우 소중한 조언이 될 것이다.

디파이는 혁명이다. 금융 소외자들에 의한, 그들을 위한 아래로부터의 이러한 시도는 분명 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금융시스템은 한계를 맞고 있다. 보다 나은 시스템을 설계하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과 시도는 계속될 것이며, 결국에는 디파이가 그리는 미래는 현재로 다가올 것이다. 독자 여러분들도 디파이가 설계하는 매혹적인 미래에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서문 (Foreword)

디파이(DeFi)는 “탈중앙화 금융”의 매력적인 약어이지만, 기초부터 구축된 새로운 금융시스템의 진정한 잠재력을 모호하게 만든다. 오늘날 디파이는 이 글을 쓰는 현재 수십억 달러의 자산을 포함하고 있어 전통적인 금융시스템에서 운용되고 있는 수백조 달러의 자산에 비하면 작게 보이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디파이의 성장은 수십 년이 걸리겠지만, 나는 디파이가 결국에는 세계의 주요 금융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믿는다.

왜 그럴까? 디파이는 진정한 “화폐의 인터넷”이다. 인터넷은 정보를 위한 보편적인 개방형 네트워크의 힘을 보여주었다. 40년이 지나서 인터넷과 유사한 아이디어로서 가치 이전을 위한 개방형 글로벌 네트워크는 명백해 보일 것이며, 이것은 오늘날 잘 드러나는 진실이다.

모든 새로운 기술과 마찬가지로 가상자산과 그 위에 구축된 새로운 탈중앙화 금융시스템은 과거 세계의 아날로그식 금융시스템과는 다를 것이다. 디파이는 허가가 필요 없고, 개방적이며, 글로벌하고, 누구나 만들 수 있고, 투명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금융시스템에 비하면 특별하다. 기본적인 금융거래를 위해 중앙화된 금융기관들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디파이에서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은행이 될 수 있고, 블록체인상의 코드로부터 크레딧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금융기관이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이 생태계의 인프라는 거의 건설되지 않았다. 우리는 현상으로서의 디파이에 1퍼센트도 채 안되는 관심을 갖고 있는지도 모른다. 전 세계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개발자들의 생태계가 현재 미래의 금융 빌딩 블록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회사인 패러다임(Paradigm)에서 우리는 종종 스스로에게 이렇게 질문한다. “만약 금융의 기본요소에도 주기율표가 있다면, 현재 구축된 것이 무엇이며, 채워야 할 부분이 무엇인가?” 그것이 기업가들에게 주어진 기회이다.

디파이는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금융서비스를 더 저렴하고, 더 빠르고, 안전하게 할 것이며, 개인화뿐 아니라 그 이상의 것도 해낼 것이다. 유튜브는 누구나 비디오들을 무료로 쉽게 만들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비디오 콘텐츠의 양을 엄청나게 증가시켰다. 마찬가지로 디파이도 누구나 거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무엇이든 만들고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있는데, 디파이는 금융상품들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그 미래는 아직 쓰이지 않았다. 이 책은 그 미래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독자들은 그 미래를 창조할 힘을 가질 것이다.

Fred Ehrsam
패러다임(Paradigm) 공동설립자 겸 매니징 파트너
코인베이스(Coinbase) 공동설립자

서문 (Preface)

탈중앙화 금융(DeFi)은 내 개인적으로 보고 싶었던 사람들이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만들어 가는 것들 중 항상 큰 부분을 차지했다. 2013~14년의 특별한 초창기에 블록체인 기술의 다음 단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던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었던 것처럼, 사용자 발행 자산, 스테이블코인, 예측시장, 탈중앙거래소, 그리고 더 많은 디파이 관련 아이디어들은 항상 내 마음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이 그랬듯이, 알려진 기존 사용 사례들을 목표로 한 제한된 플랫폼을 만드는 대신 이더리움은 범용 프로그래밍 가능성을 선보였다. 즉 이더리움은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고 사전에 정의된 대로 전송할 수 있고, 금융과 전혀 관련이 없는 구성요소를 가진 애플리케이션을 작동하게 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계약들을 가능하게 한다.

이더리움 커뮤니티의 사람들은 온체인 스테이블코인, 예측시장, 거래소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에서 거의 즉시 작업을 시작했지만, 생태계가 진정으로 성숙하기 시작한 것은 5년 이상이 지나서였다. 나는 디파이가 새롭고 사용하기 쉬우며 전 세계적으로 접근 가능한 금융시스템을 창조할 것으로 믿는다. 예를 들어, 스테이블코인들과 같은 애플리케이션들은 지금까지 디파이에서 나온 가장 가치 있는 혁신들의 예를 보여준다. 그것들은 전 세계의 누구나가 검열 저항, 자주권, 암호화폐의 즉각적인 글로벌 접근성으로부터 혜택을 받도록 해준다. 또한 스테이블코인들은 달러의 구매력 안정성을 유지해 주거나 또는 달러가 안정성을 잃는다면 사람들이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더 나은 작업을 수행하는 다른 자산으로 자금을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해준다.

그렇다면 디파이는 왜 중요한가? 금융 검열은 실제로 법에 의해 요구되는 것 이상의 제약과 훨씬 더 많은 어려움을 부담시키기 때문에 소외된 그룹의 사람들에게는 계속되는 문제이다. 이 문제는 우리가 선진국들의 상대적으로 안전한 버블 너머를 바라보기 시작한다면 보다 확실한 사실이다. 디파이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훨씬 쉽게 구축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실험 비용을 크게 줄여 주며, 검증 가능한 오픈소스 코드를 이용한 스마트 계약들은 자금을 운영하기 위해 창립 팀을 신뢰해야 하는 장벽을 크게 낮춰준다. 디파이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기존의 이미 존재하고 있는 다른 애플리케이션들과 쉽고 즉시 상호 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구성 가능성”을 제공한다. 이것들은 전통적인 금융시스템으로부터 엄청나게 발전된 것이며, 나는 이 장점들이 여전히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디파이와 금융의 미래〉라는 이 책에서 저자들은 전통적인 금융시스템에 비해 디파이가 제공하는 많은 추가 개선사항들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또한 저자들은 오늘날의 스테이블코인, 자동시장조성자 등을 포함한 많은 디파이 프로토콜들의 심층적인 작동 메커니즘들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이더리움과 디파이 프로토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한다.

Vitalik Buterin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Coinbase와 Faradigm의 공동 창립자와 비탈릭이 직접 서문을 쓸 정도로 인정 받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만으로 읽어볼 생각이 들었다. 미리 말하지만 현직에 있는 만큼 DeFi에 대해서는 꽤 많이 공부하고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내가 알고 있는 개념을 어떻게 설명하고 표현했을까?',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책을까?'에 대한 궁금증을 위해 구매했다. 

누군가 나에게 '블록체인, 코인과 관련해서 알고 싶은데 책 추천 좀 부탁해'라고 할 때, 나는 항상 '한국에서는 추천해줄 책이 없다.'라고 많이 이야기한다.

 

실제로 아직 한국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설명보다는 '코인 투자 대박나는 법' 같은 책들이 대부분이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설명을 하는 책들도 나오고 있지만, 뭔가 "수학의 정석" 같은 책이 없다. 있다면 추천해주길 바란다. 코인 설명을 위해 가볍게 다루거나, 블록체인에 미래 가능성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거나 하는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차라리 비트코인의 백서부터 읽어보라고 한다.

 

아쉽게도 이 책은 내가 위에서 이야기한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블록체인 입문서'는 아니다. 이 책은 'DeFi 입문서'라고 생각한다. 그게 무슨 차이냐면.. 블록체인에 대한 어느정도 이해가 있어야 읽기 편하고 이해가 쉽다. 이 책을 읽는 시작이 '단순히 DeFi 많이 들어봤는데..?' '디파이가 뭐야?' 정도로 가볍게 시작한다면 읽다가 흥미를 잃게 될 것이다. 여기서는 디파이 코인으로 돈 버는 법 같은 내용도 없고, 디파이를 이용해서 돈 버는 방법 같은 부분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가 있고, 확장해서 DeFi를 이해하고 배우고 싶다면 추천한다.

 

디파이와 금융의 미래라는 이 책은 제목처럼 왜 탈중앙화 된 금융(Decentralized Finance)이 나왔는지, DeFi가 어떠한 장점이 있는지 설명해준다. 그 이후에는 가벼운 용어부터 DeFi에 활용되고 있는 기술적인 부분을 알려준다. 개인적으로는 알려주는 부분들의 설명들이 좋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려고 노력한다. (블록체인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다는 가정하에) 그리고는 대표적인 DeFi 서비스들을 설명해주고 어떻게 돌아가고 어떠한 특징들이 있는지 알려준다. 심화 과정의 책이 생긴다면 지금 소개된 이 DeFi 서비스들의 경쟁자와 어떠한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 정도가 되지 않을까? 책 제목을 보면서 단순히 디파이의 황금빛 미래에 대해서만 이야기할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현재 디파이가 가지고 있는 명확한 한계, 단점에 대해서도 충분히 냉정하게 언급하고 설명한다.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부분들이다. 

 

디파이와 금융의 미래 번역서에 대해서 회사분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그거 번역 제대로 되었을까? 내용이 어려울텐데.. 라는 부분이였다. 번역적인 부분에서 당연히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 용어적인 부분이 의아한 것들이 있긴하다. 하지만 진짜 극 소수의 일부분이고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디파이에 대해 알고 싶다면 꼭 읽어보라고 할 것 같은 내용의 책이었다.

 

 

디파이와 금융의 미래(Defi and the Future of Fi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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