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 솔밤 사과 와인 2008 빈티지 후기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 솔밤 사과 와인 2008 빈티지 후기

 

기록의 이유 :
내가 경험하고 남긴 글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솔밤 2008 사과와인

나는 2021년 솔밤이 미슐랭 원스타를 획득하기전에 다녀왔었고, 그 해 개인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생각했었다.

이젠.. 원스타 이후 예약이 너무 어렵다더라..

 

오늘은 너무 감사하게 회사에서 연말 선물로 주신 솔밤의 사과와인 리뷰!

실제로 솔밤에서의 와인 페어링을 진행하면 마실 수 있다고 한다. 후기로 보니까 랍스터 요리랑 페어링을 했다고 하더라.

솔밤 2008 사과와인

와인 라벨은 풍경화이다. 메인이 되는 한 송이의 꽃과 들판, 눈 덮인 듯한 산이 공존한다. 어떤 의미를 담고 싶었던 것일까?

SOLBAM이라는 와인 이름답게 이 와인은 현재 솔밤에서만 판매된다.

'포도로 만든 와인도 빈티지에 따라 개성이 크게 달라지듯, 사과도 마찬가지입니다. 2008년 충청북도는 햇빛이 차고 넘친 해였습니다. 낮이면 햇살이 가득해 열매가 안팎으로 익어 갔고, 밤이면 서늘해져서 적정한 일교차 덕에 당도가 더욱 높아졌죠. 사과 작황도 좋았습니다. 그래서 흔히 주조 과정에서 필수적이라고 생각되었던 가당(설탕 첨가)을 하지 않고, 온전히 사과즙 자체의 당도만으로 양조를 진행했습니다. 샴페인에 비유하자면 제로 도사쥬 와인인 셈입니다. 과실의 힘이 워낙 강해, 숙성 잠재력이 뛰어난 와인이죠. 2008년 가을, 무르익은 수확기를 맞아 가득 얻은 사과에 효모 접촉을 계속 유지한 상태로 2019년 초까지 통에서 숙성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와인을 병입해 3년간 추가 숙성을 했습니다. 만으로 13년이 넘는 세월은 사과를 어떻게 변화시켰을까요?

- 출처 : https://www.restaurantsolbam.com/

공식 블로그 설명에서는 2008년의 사과로 만들었고, 설탕을 첨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약 11년을 통에서 숙성하고, 병입 후 3년을 추가 숙성했다고 한다. 10년 이상 숙성한 사과 와인은 어떨까?

솔밤 2008 사과와인

백라벨의 설명을 보면 공식 블로그 설명과 다른 점이 있다.

원재료명 및 함량에 백설탕..? 위에서는 설탕을 첨가하는 가당을 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뭐가 진실일 것인가.

도수는 12도이다.

솔밤 2008 사과와인

색은 거의 벽돌색에 가까운 색깔이다. 와인으로 치면 매우 올빈의 색이고, 위스키나 꼬냑에 가까운 색이 아닐까 싶다.

향은 전형적인 오래된 과실주의 향이 난다. 시골에서 담근 매실주 향이 떠오르는? 맛은 처음에는 시큼한 느낌도 있으면서 생각보다 라이트하게 잘 넘어간다였다. 단맛이 강하지 않는다. 개인적인 취향은 아니여서 아쉬웠다. 다시 먹지는 않을 듯한데.. 솔밤에서 직접 추천해주는 음식과 페어링하면 또 다를까 궁금하긴하다. 왜냐하면 전체적으로 밸런스는 좋다고 느끼고, 오래된 과실주이지만 알코울이나, 산미가 튀어서 먹기 힘들지는 않다. 고급 과실주 먹는 느낌으로 어르신 분들이 좋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11년 숙성한 사과 와인을 경험하는 것에 만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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