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피노누아 추천, 아타 랑기 크림슨 피노누아 2020

데일리 피노누아 추천, 아타 랑기 크림슨 피노누아 2020

ATA RANGI CRIMSON PINOR NOIR 2020

 

기록의 이유 : 내가 경험하고 남긴 글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바래서

 

ATA RANGI CRIMSON PINOT NOIR 2020

나는 개인적으로 부르고뉴의 피노누아를 좋아한다. 피노누아를 좋아하면 돈이 많이 깨진다고 이야기 할 정도로 부르고뉴의 피노누아의 가격은 비싼 편에 속한다. 항상 비싼 가격의 프랑스 버건디 피노누아를 마실 수 없으니 결국 가성비 좋은 피노누아를 찾게 된다. 오늘은 그 시도 중 하나인 아타랑기 크림슨 피노누아 2020에 대한 리뷰이다.

 

아타 랑기 와인은 신의 물방울을 읽었던 사람이라면 한 번 쯤 들어봤을 수 있다. 아타랑기는 신의 물방울에서 뉴질랜드의 로마네 콩티라고 언급하는 장면으로 나온다. 솔직하게 버건디 피노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로마네 콩티를 마시고 싶어할 것이다. 그래서 로마네 콩티와 연관되었다면 관심이 가게 된다. 아타 랑기의 포도 나무 클론이 로마네 콩티 클론이라는 이야기가 유명한데, 현재 오피셜 홈페이지에서는 'one of Burgundy’s finest estates'라며 버건디의 가장 뛰어난 밭 중 하나라고 표현되어있다. 자세한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그게 사실이던 아니던 현재 대부분의 테이스터들은 맛이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격 차이도 너무 많이 나고.. 이러한 스토리가 있는 와인이라는 정도로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ATA RANGI의 의미는 “dawn sky(새벽 하늘)”, “new beginning(새로운 시작)”라고 한다. 아타 랑기의 여러 와인 중 오늘 리뷰하는 ATA RANGI Crimson은 보존의 의미가 있는 와인이다. 20년 전 Ata Rangi는 뉴질랜드 전역에서 토종 붉은 꽃을 피우는 pōhutakawa와 rātā 나무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선 신탁인 Project Crimson을 지원하여 어린 덩굴 피노 누아를 'Crimson'으로 명명하였고, 5년 ~ 20년의 어린 포도나무로 만든 와인을 Crimson이라고 브랜딩을 한 것이다.

 

ATA RANGI Crimson Wine에 대한 홈페이지 설명을 직역하면 'Crimson 와인 양조 철학은 시그니처 피노 누아와 동일합니다. 우리 장소의 진정한 표현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춘 단순하고 손대지 않는 전통적인 접근 방식입니다. 각 빈티지에는 그 계절을 표현하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서늘한 빈티지는 더 허브향이 나고 스파이시한 경향이 있는 반면, 따뜻한 계절은 더 풍부한 과일 향을 가져옵니다. 매년 20%의 새 오크통을 사용하여 12개월 동안 프렌치 오크 바리크에서 숙성된 Crimson은 신선함과 복잡성이 균형을 이루는 스타일의 피노 누아입니다.'라고 적혀있다. 풀어보면 '자연 그대로의 방식을 추구하기 때문에 날씨에 따라 빈티지별 특징이 달라진다. 서늘할 때는 허브향이 나고 스파이시할 수 있고, 따뜻할 때는 풍부한 과일 향이 난다. 뉴 오크 비율은 20%이고 12개월 동안 프렌치 오크 숙성을 한다.'라는 것이다.

 

2021년 빈티지부터는 레이블도 변화가 생긴다고 한다.

ATA RANGI CRIMSON PINOT NOIR 2020

스크류 캡 방식이라 오프너 없어도 쉽게 딸수 있다. 장기 숙성용은 아닌 느낌. 뚜껑 위에는 나뭇잎이 그려져있는데 느낌있다.

ATA RANGI CRIMSON PINOT NOIR 2020

레이블은 꽃과 가지, 나뭇잎 들이 표현되어있다. 뉴질랜드 전역에서 토종 붉은 꽃을 피우는 pōhutakawa와 rātā 나무의 그림이다.

 

아쉽게도 와인잔에 따른 사진을 못 찍고 마셨다.. 향은 전형적인 신대륙 피노누아에서 많이 나는 향이라고 생각했다. 개성있는 느낌. 맛은 강한 미네랄리티와 탄산감, 은은하게 느껴지는 베리느낌. 처음엔 탄산수 먹는 느낌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탄닌감도 강하지 않고, 자기 주장도 강하지 않은 쉽게 넘어가는 와인이다. 버건디 피노처럼 복합적인 향과 맛은 없지만 피노누아가 생각날 때, 인위적으로 강한 맛을 낸 피노가 아니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느낌의 데일리 피노누아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가볍지 않고, 직관적이고 묵직한, 다양한 향과 맛을 원한다면 실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길..

 

춘천세계주류마켓에서 구매했고, 가격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한국에서 4만원 후반 ~ 5만원 중반이면 구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보이면 한 병씩 사둘 것 같다.

 

다양한 와인리뷰는 '와인 스토리' 카테고리에 남겨두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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