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최고의 클레망, Domaine Anne Gros La Fun en Bulles Cremant de Bourgogne

가성비 최고의 클레망, Domaine Anne Gros La Fun en Bulles Cremant de Bourgogne

도멘 안느그로 라펑엉붤 클레망 드 부르고뉴

 

기록의 이유 : 내가 경험하고 남긴 글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바래서

Domaine Anne Gros La Fun en Bulles Cremant de Bourgogne

오늘은 너무도 기대하던 도멘 안느그로의 스파클링 와인, 클레망인 라펑엉붤 시음후기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도멘 중 하나인 Anne Gros. 한국에서 부르고뉴 피노누아를 좋아한다면 한 번은 들어봤을 Gros Familly의 일원이다. 개인적으로 여러 Gros Familly 중 가장 내 스타일.. 결혼 이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장폴톨로 남편과 같이 랑그독 루시앙 지역에서 가성비 레드 와인을 만들기도 하고, 이렇게 부르고뉴 포도를 이용해서 스파클링 와인인 클레망도 만들고 있다.

 

La Fun en Bulles는 버블의 즐거움이라는 의미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통통 튀는 라벨과 잘 어울린다. 다양한 버블(색이 다른 것이 여러 포도인 것 같다.), 아래서 시작해서 위에 대부분이 있는 것도 스파클링 와인의 특성을 보여준다.

Domaine Anne Gros La Fun en Bulles Cremant de Bourgogne

'샴페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수 있다. 샴페인은 프랑스 상파뉴 지역에서 생산한 포도로 생산한 지역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만 샴페인이라는 명칭을 쓸 수 있다. 그래서 부르고뉴의 피노누아로 만든 라펑엉붤은 샴페인이 아닌 클레망이라고 부른다. 그럼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인가?라고 생각하면 클레망에 따라 다르다. 특정 지역의 클레망이여서 느낄 수 있는 맛과 향, 스타일이 있을 수 있기에 뭐가 더 좋다는 개인적인 걸로

 

프랑스에서 만든 클레망도 손 수확, 단위당 수확량 제한, 전통 방식, 12개월 이상 병 숙성 등 명확한 규정이 있기 때문에 기본 이상은 하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가성비 스파클링 와인으로 괜찮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저렴한 포도로 이상하게 만드는 경우도 많기에 꼭.. 믿을 만한 생산자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Domaine Anne Gros La Fun en Bulles Cremant de Bourgogne

 

기포는 작고 강하게 올라온다. 이름처럼 버블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다양한 과실향이 지배적이고, 살짝 빵 굽는 냄새라고하는 이스트 향도 올라온다. 기분이 좋아지는 향이다.

맛은 감칠맛이 느껴지고, 포도 알맹이? 속살? 먹을 때 느끼는 농축된 그 맛이 느껴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와인의 진면목이 들어난다. 처음에는 다른 클레망들처럼 기포 강하고, 적당히 가볍고 단순한 스타일인가 싶었는데, 조금 지나고 마시니까 다양한 복합미가 입속에서 느껴진다. 트럼펫이 들어간 재즈밴드가 떠올랐다.

 

나에게 "Domaine Anne Gros La Fun en Bulles Cremant de Bourgogne"은 "경쾌한 트럼펫이 들어간 재즈밴드"이다.

해외 구매를 했는데, 구입가격이 4~5만원 정도될 것 같다. 이정도면 기본급 샴페인 한 병 마시는 것보다 퀄리티는 안떨어지는데, 가격이 반값 수준이니 가성비로도 사랑할 수 밖에. 안느그로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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