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면서 배우는 와인 1편!
보르도 좌완, 우완 비교
와인 스토리의 첫 번째 포스팅이면서,
와인! 마시면서 배우다!의 첫 번째 포스팅입니다.
프랑스 레드 와인을 크게 나누면 보르도 와인, 부르고뉴 와인, 론 지역의 와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접하기 쉽고 많이 마시는 보르도 지역의 와인을 크게 보르도의 큰강인 지롱드강 왼쪽, 오른쪽으로 나뉩니다.
보르도 좌완, 우완을 나누는 기준이 위에 보이는 지롱드강입니다.
마을 이름은 천천히 알아가보도록하고, 오늘의 핵심은 보르도 좌완의 와인과 우완의 와인은 무슨 차이가 있나!? 입니다.
보르도 좌완의 밭입니다. 자갈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갈들이 많아서 배수가 잘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포도 중에서 카베르네 쇼비뇽이 좋은 품질로 자랄 수 있는 환경입니다.
보르도 우완의 밭입니다. 자갈이 거의 없고 진흙처럼 점토질이 있는 토양입니다. 배수가 잘 안되는 단점이있습니다.
그래서 카베르네 쇼비뇽보다는 메를로와 카베르네 프랑의 품종을 재배합니다.
예전에 마실 때라 색깔과 와인잔에 따른 사진이 없네요..ㅠㅠ
이후 글에서는 와인의 색도 비교할 수 있습니다.
1. CHATEAU LYNCH-MOUSSAS 2017 (샤또 린치 무사스 2017)
포이약 지역의 5등급 샤토입니다.
포이약은 위에 마을 지도를 보면 마고와 생테 스테프 아래, 생줄리앙 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재 비비노에서 샤또 린치 무사스는 4.0점입니다.
좌완의 특징이라고 했던 카베르네 쇼비뇽 100%로 만들어진 와인입니다.
2017빈티지는 4.2점이엿네요.
무겁고, 탄닌이 강하고, 드라이하고, 산미가 강하다고 나옵니다.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은 오크, 타바코, 블랙커런스, 카시스, 가죽, 스모크, 땅이라고 합니다.
2. Chateau Belregard-Figeac Saint-Emilion Grand Cru (샤또 벨르가 피작 셍떼밀리옹 그랑퀴리)
역시 팁! 좌완과 다르게 우완 생떼밀리옹은 그랑퀴리라는 것을 붙이는게 쉽습니다.
마케팅적인 요소일 수 있는데 보르도 좌완과 우완은 등급체계가 다릅니다.
생테밀리옹은 마을 이름에 그랑퀴리가 붙어서 생테밀리옹 그랑퀴리가 마을단위 와인이면 붙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르도 좌완의 그랑퀴리 급처럼 더 높은 와인들은 프리미에 퀴리 A, 프리미에 퀴리 B로 나뉩니다.
비비노 평균점수는 4.1점입니다. 역시 훌륭하죠.
샤또 벨르가 피작은 카베르네 쇼비용, 카베르네 프랑, 메를로가 블랜디드 되어있다고 합니다.
좀더 자세한 수치를 보면 메를로가 68%, 카베르네 쇼비뇽이 25%, 카베르네 프랑이 7%입니다.
바디감이 있는 와인인데 탄닌감과 산미가 아까 보르도 좌완의 와인보다 더 중앙쪽으로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블랙과실, 가죽, 미네랄, 오크, 타바코 등은 전체적으로 비슷합니다. 느껴지는 강도에서는 오크가 밀렸습니다.
블랙 과실에서도 Plum(자두), 블렉베리가 느껴진다고 합니다. 위에서는 블랙커런트, 카시스였죠.
개인적으로 느꼈을 때,
보르도 좌완의 샤또 린치 무사스는 타닌감이 강하게 느껴지고, 바디감도 꽤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카시스와 오크향이 느껴지고, 저는 그때는 래터함이나 어씨함은 못 느꼈었습니다.
보르도 우완의 샤또 벨르가 피작은 복합미가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향도 레드 과실(이게 아마 자두였을까요?), 블랙베리 등 다양했고, 허브향 같은 것도 느껴지고 맛도 탄닌감이 부드러워져서 마시기편하고 기승전결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이후에 마셔보면서 알았지만 카베르네 쇼비뇽보다 메를로가 더 제 취향입니다.
근데 이렇게 비교해서 마셔보니까 확실히 다른 차이를 느꼈습니다. 와이프랑 동일하게 느꼈던 부분이라 해보면 재미있으실 것 같습니다.
물론, 와인은 보관 상태와 잔, 숙련도, 페어링하는 음식, 서빙 상태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참고만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