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풀드포크 바베큐를 했던 후기이다. 풀드포크 준비 과정과 조리, 풀드포크 버거까지 고고!
풀드포크의 뜻은 pulled pork로 눌러서 부스러질 정도로 부드러운 돼지고기이다. 부드러운 질감과 가득찬 육즙, 바베큐의 훈연향으로 풀드포크는 정말 맛있다. 이러한 풀드포크는 어떻게 만들까?
* 풀드포크 고기구입
집 근처 정육점에서 목살 1.674kg을 구매했다. 풀드포크 고기로는 목전지와 목살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가격적으로 더 저렴한 것은 목전지이고, 조금 더 비싼 것은 목살이다.
취향차이가 있지만 일단 목살이 더 맛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목살로 도전했다. 사실 1.5~2kg 정도가 손님들이 오면 해먹기 좋은 양이지만 풀드포크의 제대로 된 식감을 원한다면 4~5kg 이상해야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일단 첫 시도인 만큼 1.6kg으로 먼저 해보았다.
* 풀드포크 트리밍, 럽
풀드포크용 목살 및 목전지는 굳이 트리밍을 해서 지방을 제거하고 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간편해서 굿!
럽은 올리브오일을 발라주고 바베큐타운 갈릭 시즈닝을 활용했다.
* 풀드포크 바베큐 온도 셋팅
사실 이날은 태풍이 오는 날이였다.. 온도가 매우 낮았기 때문에 차콜 15알보다 더 많은 20알로 시작했다.
목표 온도는 110도!
잘 옮겨 붙을 수 있도록 차콜을 스네이크 배열을 해준다. 아래 2개 위에 1개로 총 3개가 한 세트가 되도록 해주면 된다. 면과 면이 붙어야 끊어지지 않는다.
훈연향을 입혀주기 위해서 차콜 위에 사과나무 훈연칩을 올려준다. 청크도 있긴한데 훈연칩 남은게 있어서.. ㅎㅎ
지방이 위로 가도록 고기를 올려준다. 고기는 불에서 멀리 떨어지면 좋다.
바베큐 시작! 내부온도 110도, 심부온도 75도를 1차 목표로 한다.
1~2시간 정도 지난 후에 육즙을 활용하기 위해 큰 그릇(열을 견딜 수 있는)를 넣어준다. 마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워터팬도 불 위에 추가!
이 날 바람과 비가 오고 온도가 낮아서 정말 오래걸렸다. 내부 온도가 100도 근처라 중간에 차콜을 한 줄 더 추가했다.
심부온도가 75도가 되면 그릇채로 호일을 싸준다. 날씨로 인해 내부온도가 높지 않은데 그릇까지 있으니 심부온도가 너무 안올라서 중간에 그릇을 제거하고 고기에 호일을 따로 싸서 온도를 높였다. [날씨와 온도 상황에 따른 유동적 판단]
심부온도가 95도가 될 때 꺼내준다.
* 풀드포크 바베큐 완성
짜잔! 풀드포크 바베큐 완성! 날씨 때문에 고생했지만.. 진짜 맛있게 생겼다.
목장갑을 끼고 그 위에 비닐 장갑을 낀다. 매우 뜨겁기 때문에 안에 목장갑 필수!
풀드포크답게 쫙쫙 찢어준다. 이 때의 바베큐 향과 찢어지는 느낌이 정말 좋다.
* 풀드포크 버거
햄버거 빵과 양상추, 버거 소스, 치즈, 풀드포크를 넣어서 풀드포크 햄버거로 먹으면 더 맛있다 :)
진짜 고생해서 오래 바베큐한 만큼 일반 고기패티랑은 차원이 다르다. 풍미나 식감이나.. 대박!
풀드포크는 바베큐 중 가장 쉽다고 하니 도전해보고 싶다면 도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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